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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6-04-28 14:16
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수업
 글쓴이 : 박영대
조회 : 528  
   http://blog.naver.com/hahazzzz85/220695774604 [137]
강의 수업은 선생님이 그 날 배워야 할 여러 정보들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. 이에 반해 토론 수업은 학생들 스스로 논제를 정하고, 이 논제와 관련된 대화와 토론을 나누어 본다는 것이 특징이지요.


 ‘어철연’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업에서 배움의 내용을 정하고, 깊이를 더하는 주체는 '선생님'이 아닌 '학생'입니다. 그런데 학생들 스스로 토론 수업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 있습니다. 그것은 수업에 들어오기 전, 학생 스스로 선정된 텍스트의 내용을 깊이 파악하고, 그 내용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.


 이러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적응 6학년 <철학 병따개>반 친구들은 자신의 언어로 동화의 줄거리를 설명하고, 이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. (위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동화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)


 이렇게 텍스트의 줄거리와 감상 후의 느낌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활동을 진행하다보면 아이들에게 눈에 띄는 몇 가지 변화가 생깁니다.

 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들 스스로  ‘아는 것’과 ‘모르는 것’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. 수업 중 ‘모르는 것’에 해당하는 불확실한 부분은 아이들의 질문으로 이어지고, 이 질문은 토론의 핵심 논제가 되곤 합니다. 결과적으로 텍스트의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은 철학 수업 전반에 걸쳐 활기를 불어 넣어주게 됩니다.

 사실 동화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여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. 이 과정을 해내기 위해서는 동화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, 이를 논리적인 인과관계에 맞추어 설명할 수도 있어야 하니까요.

 물론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 역시 처음에는 동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을 어려워했었습니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텍스트를 요약 및 발표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가고 있지요.


지금처럼 즐겁게 철학 수업에 참여하며 발전해나갈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