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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8-01-16 13:43
[초등부] 4학년 <한국사 시대별 이야기 특강> 후기
 글쓴이 : 박영대
조회 : 405  

 

역사특강은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.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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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역사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?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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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고민하던 친구들은 곧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.

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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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에 있었던 일이요.”

중요한 사건만 기록해 놓은 기록물이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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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한 친구가 질문을 던집니다.

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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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에 일어난 일을 기록해 놓은 것이 역사라고?

 그런데 왜 단군신화처럼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역사책에 실려 있는 거야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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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을 받은 뒤. 우리는 머리를 맞대어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.

역사가 무엇을 의미하는 거지?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을까?

   

곧이어 자신만의 생각을 말하는 아이들의 얼굴에 미소가 번지기 시작합니다.  대화를 나누는 과정 속에서 지금껏 생각해본 적 없는 새로운 생각과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.

 

이후 우리는 5일의 시간동안 우리는 '고조선'부터 '현대'까지의 역사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. 매 수업마다 아이들은 역사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그에 대한 많은 질문을 찾아냈고, 이를통해 재미있게 토론을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. 

특히 중립외교와 병자호란을 이야기하던 중 한 친구가 실리와 명분 중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찾았을 때가 생각납니다.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나눌 땐 교사가 제지를 해야 할 정도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지요.

 

그리고 이 과정은 고스란히 글쓰기에 담겼습니다.

 

승훈이는 특강을 시작할 때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. 글쓰기를 할 때 노트의 반 페이지를 적기도 힘들다고 하면서 말이죠. 그런데 역사특강을 하루하루 해나갈 수록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 

매 수업 마지막에 글쓰기를 할 때면, 노트 빈 칸을 다 채운 것도 모자라 새로운 용지에 글을 쓸 정도로 많은 생각을 글쓰기에 담아냈습니다.

    

특강이 마무리 될 때쯤 아이들은 하나 같이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습니다.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 역시 많이 늘어나 있었지요. 아이들의 이런 변화를 보는 것이 철학교사를 하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