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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20-01-12 17:59
[초등부] 2019 겨울방학 2차 <창의적 글쓰기> 수업 후기
 글쓴이 : 고은정
조회 : 27  

3학년 우채린, 황채원, 김동진, 안우준 어린이와 <창의적 글쓰기> 수업을 5일간 함께 했습니다.

5일간의 간략한 수업 내용과 학생들 글 몇 작품을 올려봅니다.


첫째 날, 눈에 보이지 않는 나의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해보면 좋을지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고 특별히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언어들을 가지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
 제목 : 짜증 100,000점 동생

글 우채린

 (어제 있었던 일이다.) 난 레고를 가지러 동생 방에 갔다. 동생은 토이스토리 4를 보고 있었다. 난 동생의 뒤로가서 꺼내고 있었는데...동생이 영상을 멈추고 날 감시(?)하며 "누나! 그건 가져가지 마! 아야~ 그거 사람이잖아!? 안돼!!!" 사사건건 날 방해했다.

 난 그때 100년묵은 백두산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. 결국 펑! 1차 폭발이 시작됐다. 용암이 동생을 덮쳤다.  "악!! 그래! 그래! 이 구두쇠 양반! 안가져간다, 안가져가!!" 하고 레고를 팍! 던지고 내 방으로 왔다. 그런데 필요하긴 하니까...다시 가서 가져 왔다. 그땐 몰래 주머니에 넣어왔다. ㅋㅋ 통괘하다. 막혔던 변기가 뻥! 뚫리는 느낌이었다. 크하하!!!

 그러고 나서 다시 동생방으로 가서 같이 영화를 봤다. 동생이 준 사과잼 쿠키였나? 그걸 먹으며 사이좋게 봤다.


->  100년 묵은 백두산이 폭발하여 결국 용암이 된 채원이. 그동안 얼마나 참았을지 채원이 인내심에 박수를 보내며 결국 뜨거운 용암 분출 후 변기가 뻥 뚫리는 통쾌함까지! 동생에게 쌓이고 쌓였던 채원이의 설움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. 그래도 동생과 사이좋게 먹은 사과잼 쿠키의 그 달콤한 맛은 평생 간직하기를 바랍니다.^^

 

둘째 날, 창의적으로 글을 쓰기위한 두 번째 비밀이 뭘까요? 우리는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보며 그 경험과 나의 생각을 가지고 직접 다른 무엇이 되어보는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. 


셋째 날, 이어령 박사님의 <생각 깨우기>책을 읽고 우리는 그동안 무심코 생각없이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그것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관찰에서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.


넷째 날, <생각 깨우기> 두 번째 시간으로 상상과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는 글쓰기 활동을 해보았습니다.

 제목: 내가 생각하는 희망

글 황채원


 여러분은 '희망'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나요? 아마 밝은 날이 생각날수도 있고, 절망 속의 한 줄기 빛이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. 저는 희망 하면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 떠오릅니다. 

 한 사람이 감옥에 갇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. 그 감옥에는 작은 창문이 있습니다. 그 창문으로는 한 줄기 빛이 들어옵니다. 그 사람은 빛을 따라갑니다. 그리고 그 사람은 빛을 본 순간 감옥에서 벗어납니다.

 그러면 이 감옥은 어디일까요? 바로 마음 속에 있는 감옥입니다. 그 감옥은 바로 절망입니다. 그리고 한 줄기 빛은 희망입니다. 절망이 자신을 가두었을 때,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희망의 빛을 따라가면 절망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.  


-> 내가 어디에 있든 내가 절망을 느끼는 가장 근원적인 곳은 내가 현재 겪고 있는 장소도 아니요, 시간도 아니요, 상황도 아닌 바로 내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는 채원이의 글을 읽으며 희망이라는  단어를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.  그리고 희망의 시작은 바로 어둠속에서도 밝게 비추는 그 빛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고 꼬마 철학자 채원이가 알려주고 있네요.


다섯째 날, 지난 4일 동안 우리가 창의적인 생각을 위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려고 했던 모든 노력을 가지고 우리 친구들은 <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>에서 나오는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

철학연구소가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 하던 우리 채원이, 채린이, 동진이, 우준이! 앞으로는 무엇이든지 궁금증을 가지고 왜 그럴까? 질문해보기! 선생님과의 약속 잊지 않았지요? 5일 동안 우리 네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. 감사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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